혼잡도로우회, 안내시설 정비, 불법주차 단속, 화물주차 정비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는 3월 23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예상되는 교통혼잡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연계도로 교통소통대책”을 추진한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 왕복 4∼6차선 도로로서 개통 이후에 송도 경제자유구역, 인천항, 남항 물류단지 지역 차량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아암로와 서해로 교통혼잡 문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시점부(중구 신흥동 일대) 교통소통대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옹암지하차도 공사, 아암물류단지내 도로공사가 완료되는 올해말까지 기존 도로 교통장애요인 제거, 혼잡구간 우회 및 통행량 분산을 인천시, 중구청, 남구청, 인천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추진한다.

(혼잡구간 우회유도) 상습정체구간인 능해고가~인하대병원사거리(경인고속도로입구) 우회를 위해 능해고가 하부에서 좌회전 또는 정비단지입구삼거리에서 유턴하여 고속도로 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진출차량은 남항 물류단지 내부 도로를 거쳐 옹암사거리를 경유하여 송도방면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안내시설 정비) 혼잡구간 우회유도 안내를 위해 서해로, 아암로 주요 교차로 및 가로변 20개 지점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차도 공사로 훼손된 옹암지하차도 주변도로의 차선도색, 노면표시, 교통안전시설물(PE방호벽, 안내표지판) 정비, 파손 도로 재포장하여 차량 주행여건을 개선한다.

(불법주차 단속) 교통소통의 고질적 장애요인인 불법 주차를 적극 단속하여 교통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능암삼거리, 인천항사거리, 인하대병원사거리, 낙섬사거리와 주요 가로구간에서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 특히, 남항 물류단지 우회구간에 주차된 화물차량에 대해서도 사전계도를 거쳐 개통 이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화물주차 정비) 인천시, 구청, 항만공사, 화물연대, 화물협회가 공동으로 서해로 노상주차장 화물주차 질서유지, 교통안전사고 예방, 불법 야간 주․박차 금지대책을 추진한다.

이 밖에 12월 준공하는 옹암사거리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8월 중에 지하차도 4개차로 중 2개 차로를 임시개통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점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아암물류단지 남북통과도로(6~8차로,10월 준공)에 대해서도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연계도로가 정비되는 올해말까지는 교통혼잡이 예상되어 출발전 교통정보 확인, 우회경로 이용, 교통통제 협조 등을 당부”하면서,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항 내부도로 통과차량이 증가되는 만큼 화물차주의 안전운전, 화물차 불법 주․박차 금지 등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는 기존 동서축 방향 위주의 도로망에서 인천 서북부와 서남부를 연결하는 교통의 남북축 대동맥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서북부 권역의 교통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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