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나선 지 약 22시간 만에 서울 삼성동 사저로 귀가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22일 오전 7시 6분경 사저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40분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곧바로 조서 열람을 진행했다. 조서 열람을 마친 이날 오전 3시경 청사를 나올 예정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조서를 추가 검토하면서 귀가가 늦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앞의 300명 내외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귀가를 기다리며 밤을 새웠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들어오자 태극기를 들고 흔들며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연신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 도착 후 차량에서 내려 자유한국당 윤상현‧최경환 의원, 서청원 의원의 부인과 인사를 나눴다.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방 일정으로 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왜 오셨냐. 안오셔도 되는데"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전해졌다. 또 집으로 들어가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목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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