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현장투표가 22일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우리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기적을 보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성호‧유승희‧제윤경 의원 등 이 시장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현장투표 참여와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앞서 선거인단 등록 과정 중 ‘현장투표를 하겠다’고 선택한 사람들과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전국 구·시·군 25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전날 마감된 경선 참여 선거인단은 2012년 두 배가 넘는 214만 3,330명이 참여했다.
 
세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정권교체와 적폐 청산, 공정사회를 건설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다”면서 “정권교체, 적폐 청산, 공정사회 건설을 원하는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폐 세력과 손잡겠다는 후보, 기득권자들과 재벌로 편향된 후보는 정권교체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세상은 교체하지 못한다”고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를 에둘러 비판하면서, “우리의 삶을 바꿀, 진정한 세상을 바꿀 이재명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만들어 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아무에게도 관심 없던 기초자치단체장이 대선후보가 되고, 이제 그 기적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는 2002년의 기적을 다시 한 번 되살리려고 하고 있다”며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기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은 이날 전국 동시 현장투표를 시작으로 본격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후 권역별 ‘ARS 투표’ △호남권(25~26일) △충청권(27~28일) △영남권(29~30일) △수도권·강원(31일~4월2일)와 지역별 ‘순회투표’ △호남권(27일) △충청권(29일) △영남권(31일) △수도권·강원(4월3일)를 통해 이르면 4월 3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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