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한화그룹과 중국의 디안롱이 핀테크 사업을 위해 설립했던 합작사가 P2P대출 사업을 접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1일 중국 디안롱과 설립한 합작 회사 조인트벤처 H&D컴퍼니가 올 상반기 중 P2P 대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1년 만에 이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P2P 대출 사업을 위해 조인트벤처로 파견됐던 직원들은 한화S&C로 복귀를 마쳤고 한화 측은 다른 방향의 핀테크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기업이 P2P 대출 사업을 한다는 데 안 좋은 정서를 가질 수 있는 데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P2P 대출 사업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사업 방향을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인트벤처는 지난해 2월 한화S&C와 디안롱이 각각 500만 달러씩 출자해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법인은 싱가포르에 설립됐지만, 관련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 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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