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손병희 선생의 후손들이 22일 한국사 스타강사로 알려진 설민석 씨를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의암 손병희 선생 기념사업회는 설 씨가 방송과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설 씨가 자신의 강의에서 ‘민족대표 33인이 최초의 룸살롱에서 대낮에 낮술을 먹었다’, ‘손병희가 룸살롱 마담 주옥경과 사귀었다’ 등의 표현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또 설 씨가 ‘민족대표 33인 대부분이 1920년대에 친일로 돌아섰다’고 얘기하는 등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설 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고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제 의도와는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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