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50개소 최대 52항목 정밀조사, 수질만족도 85%로 높게 나타나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6년 가축매몰지 인근 지하수에 대한 수질오염도와 관리 실태에 대한 정밀조사 실시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0년 구제역 발생으로 형성된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에 대한 법적 조사기간인 3년(2011∼2013년) 동안 수질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여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일부 타 도시에서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로 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지역은 강화군, 서구, 계양구 등 가축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지하수관정 50개소 대표지점을 선정하여 총 3회에 걸쳐 일반세균 등 먹는물 수질기준 46항목과 살모넬라 등 병원성미생물을 포함한 총 52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몰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는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수자원으로, 특히 주변 시민들의 수질만족도 및 불편사항들을 확인하기 위해 지하수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만족도가 85%로 높게 조사됐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경우 이용주민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줄 수 있고,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지하수 사용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건강보호와 수질 안전성을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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