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변호사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동료가 퍼트린 거짓 성추행 소문에 절망감을 느껴 스스로 삶을 접어야 했던 D 대학교 미술학과 S 교수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전도유망한 젊은 미대교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성추행 누명 사건’에 안타까움을 느낀 법무법인 진솔의 강민구 변호사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강 변호사는 “성추행 누명을 썼을 경우엔 상대방이 주장하는 것에 대한 모순점을 찾아낼 수 있다”며 “관련 목격자, 증인들을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상대방이 계속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하면 된다”며 “무고를 한 사람들의 경우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하면 금방 탄로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짓말 탐지기는 95% 이상 맞다”며 “법원에서는 거짓말 탐지기 결과를 증거로 거의 인정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굉장히 정확하게 맞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많이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명을 썼으면 먼저 형사전문변호사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혼자 끙끙 앓거나 극단적인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상대방의 진술에서 허점을 찾아내고 핸드폰 메시지 등을 보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요즘은 핸드폰 메시지를 지워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증거를 잡아낼 수 있다는 것.

강 변호사는 “수사기관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면 충분히 밝힐 수 있는데 이번 D 대학교 S 교수의 경우는 너무 나약했고 현명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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