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회 현장에 출동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는 뛰어난 성과를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치안감 이승철)은, 강력사건의 신속한 해결과 실종자 수색시 지원되는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과학치안의 일환으로 지방청 개청과 함께 도입한 체취증거견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체취증거 검색기법은 그간 인력 위주의 수색방식에서 탈피, 견(犬)의 발달된 후각을 활용해 범인과 증거물을 발견하고, 실종자와 시체를 찾아내는 수사기법이다.

도입된 체취증거견은 벨기에산 ‘말리노이즈’로 경찰 수색견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견종(犬種)이며 충성심이 뛰어나고 새로운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며, 활동성과 지구력이 좋아 산악지형 수색에 적합하다.

체취증거견은 지난 1년 동안 친화, 복종, 물욕강화, 시료인지 등 기초훈련을 완료하고 증거물 선별, 수색, 추적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청은 체취증거견 도입 후, 약 60회 현장에 출동하여 실종 생존자 2명, 사망자 4명, 증거품 발견 2건을 수색중 발견하여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 23월 파주서 관내에서 우울증을 앓던 유○○(29세)이 수면제를 소지하고 죽음을 암시하는 전화통화 후 가출하여 귀가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대구 국가구조견센터에서 교육 중 올라와 수색을 시작 25일 11시 무렵 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사방산” 정상 부근에서 저체온증세 등으로 의식이 희미한 생존자를 발견하고, 소방헬기를 지원 받아 대학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였다.

체취증거견은 경기북부청 등 11개 지방경찰청에서 17두를 운용하고 있으며, 체취증거견이 필요한 사건 발생시 인접한 3~4개 지방청이 연합하여 실종자 수색 등 사건 현장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운영요원(핸들러) 최영진 경위는 2012년 체취증거견 핸들러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찰교육원에서 체취증거견 고급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초기에 놓칠 수 있는 각종 냄새증거를 활용해 용의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할 수 있도록 체취증거견을 꾸준히 훈련시켜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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