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단상에 오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뉴시스>
[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회수한 약 430만대의 갤럭시노트7 재사용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8일 자사 소식을 전달하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7 재활용 방안 및 친환경 처리 원칙’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약 30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폰(refurbished phone)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리퍼비시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원래보다 싼 값에 다시 출고하는 재생폰을 말한다.
 
이어 삼성전자는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하지 못한 나머지 제품들은 재사용이 가능한 부퓸만 추출해 판매·활용하고, 금속 물질을 추출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앞서 삼성이 지난 1월 23일, 갤노트7 발화 원인 발표에서 배터리를 제외한 부품에선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활용한 방안이다.
 
또 관계자들은 삼성의 이런 움직임은 신작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전작 갤럭시노트7 관련 이슈를 완전히 털어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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