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정신건강·치매관리 강화

[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는 의료시설이 없는 섬 주민의 정신·치매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위해 지난 22일 목포시 율도를 시작으로 10월까지 16개 섬 주민 1200여명에게 병원선을 이용해 ‘찾아가는 정신·치매 이동 검진’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동검진은 정신건강과 치매검진으로 나눠 실시된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은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치매는 광역치매센터가 전문 인력으로 팀을 구성해 검진서비스를 한다. 검진 결과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현장에서 전문의 상담을 거쳐 해당 보건소에서 등록·관리하며 전문적 치료와 지원을 받게 된다.

찾아가는 정신·치매 이동검진은 오는 31일 목포 달리도, 4월 여수 상화도, 둔병도 주민을 찾아갈 예정이며 섬 지역 일기와 병원선 출항에 맞춰 10월까지 11회에 걸쳐 섬 주민을 찾아가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현재 전남에는 279개의 유인도가 있으며 이 가운데 167개 섬에 의료기관이 없고, 이곳에 6000여 명이 살고 있다. 전라남도는 무의도서 전 주민에 대해 순차적으로 이동검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무의도서 이동검진은 전라남도 치매관리시행계획에 따른 것으로 2016년 시범사업으로 처음 실시했으며 8개 무의도서 주민 160명에 대해 이동검진을 실시했고, 이상 소견자 18명에 대해 건강 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인의 정신건강‧치매 등에 효과적인 예방시책을 적극 발굴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온정이 가득한 전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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