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그렇게 잘 할 줄 몰랐다.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 팀이 구사했던 전술을 2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펼쳐보였다. 한국 공격수 한 명이 볼을 잡으면 3명이 달라붙었다. 한국 선수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공격에서도 한 선수가 고립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반드시 받쳐주는 선수가 주위에 있었다. 한국 수비는 허둥대다 상대 공격수를 놓치기 일쑤였다. 점수만 1-0이었지 사실상 경기 내용은 시리아 축구가 훨씬 좋았다. 운이 없어 골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운이 좋아 이기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감독이 할 말은 아니다. 그나저나 한국 축구가 많이 약해진 것 같다. 공격도 그렇고, 수비는 최악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 매너리즘에 빠져있다.

장성훈 기자  seantlc@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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