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된 것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잔혹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6개월이 넘도록 지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쓰레기 언론, 야당, 새누리당 배신자들, 검찰, 헌법재판소, 그리고 친북 종북 반미 좌익세력의 끝없는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은 현역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파면시킨 데 이어 마침내 법원까지 가세해 연두색 수의를 입혀 결국 서울구치소에 집어넣기에 이르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환호했던 국민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사람들은 지금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환호하고 있겠지만, 이것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빌려 우리의 손에 의해 뽑은 최고권력자에 가한 ‘집단적 린치’에 불과한 것이라고 나는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에 분명히 기록하려 한다.

이 땅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현직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 결국 일반 잡범과 똑같이 교도소에 밀어 넣는 데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놀랄 만한 민주화를 이루게 됐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그러나 세계인들은 결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이 국치(國恥)를 당한 것으로 뇌리 속에 기억하게 될 것이다. 오히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빌려 거침없이 지속하고 있는 인민재판에 새삼 경악할 것임이 틀림없다.

한마디로 잔인함의 극치다. 극치! 또한 참으로 정치는 무상한 것이다. 권력 역시 무상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998년 제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뒤 무려 19년 동안 일관되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고 구한 ‘메시아’로 칭송 받는 세월을 구가하다가 불과 6개월 만에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부패한 최고권력자, 한 지인으로부터 국정을 농단 당한 무능력자라는 치욕적인 누명 아닌 누명을 쓰게 됨으로써 ‘저주의 파티’에 끌려가 잔인한 놀림의 대상이 되고야 말았다.

많은 국민들은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당한 참사에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어느 정치학자가 말했듯이 오늘은 국민에 의해 기대감과 희망의 상징으로서 ‘신의 섭리에 따른 인물(providential figure)’로 추앙받다가 내일은 그저 추락한 신들과 함께 저주를 받게 되는 한 정치가의 일생을 지켜보는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은 찢어질 것 같은 고통에 신음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번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결코 진보가 아닌 치명적인 퇴보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에까지 이르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배경은 그가 좌익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핵 개발을 하는 북한에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폐쇄했고, 통진당을 해산시켰고, 금강산관광을 재개하지 않은 데 따른 좌익의 총궐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민민주주의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유혹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건국 이래 가장 엄중한 위기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 정말 큰일이다. 이러다가가 좌파의 광란극이 어디까지 전개될 것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국민의 손에 의해 민주주의적 절차에 따라 뽑은 대통령조차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으로 무자비하게 권좌에서 끌려 내려져 교도소에 집어넣는 폭거가 거침없이 가해지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나라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보는지, 이 땅의 양심적이고 이성적인 국민 여러분과 해외 애국동포 여러분에게 간절히 묻고 싶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진보가 아니라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적어도 구속은 피해야 하는 ‘국민적 이성’이 마땅히 작동해야 했으나 이번에도 오로지 감성에 휘둘려 그러하지 못하게 된 것은 실망을 넘어 충격이다. 앞으로 죄수복을 입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또 어떤 가학적 정치 보복이 지속적으로 가해질지 걱정이 앞서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끌려가는 참혹한 모습에 이루 말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실현되는 순간이 벼락처럼 우리 곁에 닥쳐올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을 저버리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시민, 대한민국을 지켜야하는 국가중심세력은 결코 낙담하거나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다시 남아있는 용기를 추슬러 민주주의를 향해 싸워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기억하면서 용기를 다시 내야 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해외 애국동포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간곡히 전하고 싶다.

윤창중 대표  cjyoon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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