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YTN은 5일 “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탈당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며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누가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민주당에서 탈당한 최명길 의원과 더불어 ‘김종인계’로 분류된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 때 이언주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8일 김종인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 소식을 들은 후 김 전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당장 (탈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서 “(탈당은) 우리가 각자 판단하는 것인데, 만약 한다면 김 전 대표의 가치를 보고, 각오하고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이 탈당하면, 지난달 8일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최명길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표 캠프에 가지 않고 안철수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과 관련 향후 안 후보와 통합 후보를 만들기위한 가교역할을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최명길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이 탈당하면서 진영, 김성수 의원 등 민주당내 남은 김종인계 인사들의 향후 행보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