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짐에 따라 홈쇼핑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5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31일일까지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81~150㎍/㎥) 수준을 유지하며 공기청정기 등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오염방지)’ 상품 주문량이 폭증했다.
 
홈쇼핑 속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안티폴루션 제품은 더욱 다양해졌다. 물걸레 청소기, 황사마스크 같은 생활용품에서부터 의류건조기 같은 전자제품에 기관지에 좋은 건강식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0일부터는 안티폴루션 관련 상품 방송이 전체 방송사 평균 매주 5건 가량 편성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한 주에 1~2건 편성되는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부분이다.
 
한 홈쇼핑 업체에 따르면 최근 보름(3월17일~31일) 판매 상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TV홈쇼핑에서 공기청정기, 물걸레 청소기, 황사마스크 등 상품 편성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며 특히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공기청정기 등 과 같은 안티폴루션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낮 시간 주문율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 의류건조기나 황사마스크의 매출도 크게 늘었으며 덩달아 세차용품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