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현대·기아차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엔진(GDI)을 장착한 쏘나타, K7 등 5개 차종 17만여 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6일 리콜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오는 22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으로 그랜저 11만2670대, 소나타 692대, K7 3만4153대, K5 1만3032대, 스포티지 5401대 등 17만1348대다.
 
2015년 미국과 올해 한국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에 들어가게 된 엔진은 2013년 8월 이전에 미국 앨러배마 공장과 국내 화성공장에서 생산된 세타2 GDI(직분사) 엔진(2.4GDI, 2.0Turbo-GDI)이다.
 
세타 2.4 GDi 엔진은 지난 2009년 처음 선보였으며,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직분사 엔진이다. 중형급 승용차 및 SUV의 고출력 엔진 확보와 연비 개선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세타 2.0 터보 GDi 엔진은 직분사 엔진과 터보차저가 결합된 엔진으로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3년에 세타 2.0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세타2엔진은 그랜저, 소나타, 기아차, K5, 스포티지 등 5개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리콜에 대해 공정상 적절한 조치를 통해 현재는 개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2013년 8월 이후 생산한 차량에는 문제가 해결된 엔진이 장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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