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대구 김대근 기자] 최근 주목받은 청소업체가 있다. 바로 클린블링이다. 믿을 수 있는 청소업체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 다섯명의 청년들이 의기투합했다.

나하나 대표는 현(주) 클린블링 대표로, 인도 첸나이 법인 자동차 회사 HR부서 인턴 1년을 일했으며, 국내 의류회사 대기업 품질 담당으로 9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청소업체 클린블링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아이가 살 곳인데 이런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어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나대표가 꺼낸 말이다.

나 대표는 이사를 한 뒤 여타 청소업체에게 의뢰를 맡겼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먼지에 아이가 기침, 아토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청소 마무리와 A/S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해 제대로된 청소업체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윤리는 정직과 실력이다. 여타업체와는 다르게 확실한 사후관리를 보장하며 투명한 견적내기 시스템, 현금영수증 발행가능. 카드결제 가능한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구축해 놓았고 과감히 부가세 포함한 가격을 홈페이지에 명시함으로써 정직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너무 체계화가 안 되어 있고 주먹구구식의 시스템이더라고요.' 사업에 뛰어들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을 묻자 나대표가 꺼낸 말이다. '이래선 안 된다고 느꼈어요. 깨끗하고 공정한 청소 이전에 깨끗하고 공정한 시스템이 먼저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정직을 가르치기 위해서 저부터 정직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클린블링
   청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묻자 나 대표가 말했다.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었어요. 사실 저도 지식이 없이 뛰어든 거라. 알음알음 주변에 청소 잘하신다는 분들 다 찾아가 뵙고 말씀드렸어요. 일 좀 가르쳐주실 생각 없냐고, 보수는 받지 않아도 좋으니 일좀, 노하우좀 가르쳐 달라고. 하루는 파주, 하루는 남양주. 제가 서울 경기는 청소하러 안가본데가 없어요.' '제가 인복이 많긴 많은가봐요, 청소를 어느정도 배우고 잘하신다는 분들 다 찾아뵙고 같이 일해보실 생각 없으신지 매일같이 찾아가고 귀찮게 했거든요, 귀찮으실 법도 하셨는데 좋은 취지라며 같이 해주신다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요.'

나 대표의 열성덕분인지 클린블링에 소속된 청소전문가팀의 평균 경력은 5~6년에 달한다. '내 아이가 먹는것, 허투루 안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전 내 아이가 지낼 곳 역시 허투루 해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직접 살이 닿고 숨쉬는 곳인데, 어떻게 보면 가장 민감한 곳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청소도 다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청소에 대한 나대표의 고집에서 장인정신까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클린블링에선 아파트 입주ㆍ거주, 빌라, 상가, 원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청소 및 새집ㆍ헌집 증후군 각종 가전제품 청소의 가격을 10초만에 실시간 견적으로 알아볼 수 있으며 전문가와의 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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