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정원 초과로 항공권을 판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스카 무노스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사과 했다.

11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에 따르면 무노스 CEO는 "(이번 사건을) 진짜 끔찍한 일(truly horrific)"로 표현하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일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9일 좌석이 오버부킹되자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자발적 양보를 부탁했으나 자원자가 나오지 않자 무작위로 비행기에서 내릴 사람들을 뽑았다.

그러나 뽑힌 사람 중 한 남성이 좌석 양보를 거부하자 경찰이 동원됐고, 결국 보안요원들이 이 남성을 폭행해 기절시킨 다음에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됨에 따라 비난이 빗발치는 것은 물론 인종 차별 논란과 함께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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