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강릉 최돈왕 기자]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낙후된 기반시설 및 화재, 위생, 안전 등 위험에 노출돼 있던 “주문진 등대마을”이 새뜰마을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눈에 보이게 달라지고 있다.
 
2015년 3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공모로 선정되어 2018년까지 총 21개 세부사업에 70억원을 투자하는 「주문진 등대지구 새뜰마을 조성사업」은 작년 10월에 착수한 도시계획도로(소3-33호선) 개설공사가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 우오수 관로 매설을 완료하고, 도로 토공 작업과 보강토 블록 시공 중이다.
 
또 주민들의 생활안전 및 지역경관의 향상을 위해 추락 위험지구 휀스 설치를 올해 3월 완료 하였고, 새뜰마을 구역내 주택 가구마다 주문진읍 사회단체 협의회(번영회 및 23개 단체)에서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화재감지기 설치 및 분말소화기 배부도 완료 하였다.

마을공동체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중심거점공간도 “등대꼬뎅이” 라는 이름으로 4월 초 공사를 착수,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생선반건조 등 수익사업을 통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역량강화,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건강교실, 치매예방, 한글교실, 화재예방교육 등)을 통하여 주민참여 및 공동체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주택정비 지원 사업 중 우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 대상자를 3월 선정 완료하여 이달 중 슬레이트 철거사업과 연계 추진 할 계획이며, 집수리 지원사업도 5월 이내 대상자를 선정하여 사업을 완료하면 노후 및 불편한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2018년 12월까지 공동화장실 및 오수관 정비, 마을단위 화재대응사업, CCTV, 보안등 정비, 급경사로 정비, 마을진입로 정비, 잔여부지를 활용한 텃밭 등 국토부에서 승인한 마스터플랜에 의거 연차별 사업을 공정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협의체 운영위원회를 월 1회 개최해 사업 추진상황 점검, 문제점 및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므로써 주민이 새뜰마을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 등대지구 새뜰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낙후된 기반시설 및 취약지역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깨끗한 동해의 경관을 이용한 관광자원 인프라 확충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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