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대우조선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아 오는 17일에 열릴 사채권자 집회 전 채권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우조선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16일 대우조선에 채무재조정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하는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사채권자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17~18일 개최되는 사채권자 집회 전까지 채무재조정안 통과를 위해 채권자 설득에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는 등 집중하고 있다.
 
태스크포스(TF)의 선봉장은 부·차장급 간부 200여 명이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사채권자 설득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TF팀은 남은 기간까지도 채권자 설득을 통해 가결조건을 만족시키는 한편 개인투자자들의 소송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TF팀이 채권자들 설득 작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100% 동의를 받으면 되는데 동의를 못 받을 경우 가결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채무재조정안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또 개인 투자자들이 소송을 벌일 수 있어 소송에 대한 부분도 설득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 측은 17~18일 5차례의 집회를 열고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대우조선 회사채 1조3500억 원의 채무재조정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5차례의 집회 중 1번이라도 부결될 경우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은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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