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은 허수아비, 소신도 없고 왔다 갔다 유약하다”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7일 "우파가 분열돼 3번을 찍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정조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저녁 대구시 수성구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비상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우파가 분열돼 1번(문재인 후보)을 피하려고 3번(안철수 후보)을 찍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며 "3번 뒤에는 친북좌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번(안 후보)은 허수아비로 토론해보니 소신도 없고 왔다 갔다 하고 유약하다"며 "비겁한 투표하지 말고 2번(홍준표) 찍고 안 되면 낙동강에 빠져죽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K에서 당원 동지들이 결집해 주면 이 선거는 이긴다고 본다"며 "탄핵 대선에서 안보 대선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어려운 선거 구도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나라가 좌파에 넘어간다면 앞으로 20년 동안 못 가져온다"며 "자신들이 10년을 해 보고 왜 실패했는지 알기 때문에 상대 캠프에서는 철저한 언론 통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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