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종교개혁 500주년 4월의 부활절을 맞아 다채로운 종교영화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예정이다.

다시 보고 싶은 종교 영화 1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부터 ‘미션’ ‘신은 죽지 않았다 2’ ‘십계: 구원의 길’ ‘오두막’이 부활절 시즌을 공략한 영화들이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단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다. 예수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12시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내용으로 2004년 개봉 당시 독보적인 기록과 뜨거운 논란을 던진 영화다. 제작 초기부터 예수의 고난에 대해 극단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로 있었지만 개봉 이후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찬사가 줄을 이은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작품이 HD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했다는 소식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한편 지난 6일 개봉한 ‘미션’은 1750년 남미의 오지로 선교활동을 떠난 선교사들과 그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의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1986년 제3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실제 선교사들의 실화를 통해 종교를 초월한 사랑의 실천을 보여준다. 음악으로 원주민과 하나가 되는 주인공의 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다.

수업 중 종교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직장을 잃은 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신은 죽지 않았다 2>도 부활절을 기념하여 지난 13일에 개봉했다. 실화를 모티프로 제작된 이 작품은 법정에서 학교와 미국 시민자유연맹을 상대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십계: 구원의 길>도 시선을 모은다. 1956년 제작된 고전 영화 <십계>를 바탕으로 브라질에서 재탄생한 이번 작품은 출애굽기 120년을 관통하는 대서사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영화 <오두막>이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딸을 잃은 한 남자가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으며 겪게 되는 희망을 담아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활절 시즌 극장가에서 과연 어떤 작품이 관객들의 선택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부활절 영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떠나 모두가 봐야 하는 필람 영화다” “강렬하고 대담한 예술적 시도라 주인공의 예수 연기에 감동받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등과 같은 평을 남겼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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