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16년 방문자 280명 대상

<사진제공=광양시>
[일요서울ㅣ전남 김한수 기자] 전남 광양시는 열린 행정의 수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광양해피데이’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의 7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 2월 30회째를 맞이한 ‘광양해피데이’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에 대한 시민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실시됐다.

20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3월 6일부터 24일까지 2015년~2016년 ‘광양해피데이’ 방문자 총 970명 중 면담 대표자 280명을 대상으로 방문자 특성과 운영만족도 분야 등 총 14개 문항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양해피데이’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인 시책 운영에 대한 만족도뿐만 아니라 시민소통 시책의 시정발전 기여도가 79%로 나오는 등 주요 항목 평균이 80% 가까이 나타나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자들은 읍․면․동 별로 고르게 분포됐으며, 직업군도 농․림․축산업, 제조․공업, 음식․숙박․ 서비스업 등 다양했다. 그 중 특히, 50대 남성의 참여율이 높았으며 참여 방법도 시 홈페이지와 TV·신문 등 언론매체, 이·통장 및 관계공무원을 통한 방문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주요 건의 내용을 보면 예산지원과 피해보상 등 개인·단체 사익 민원과 공공시설물 설치, 주민숙원사업 등 공익성을 담보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사항이 6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등 시정 발전을 위한 제안 비율도 30%로 나타나 다양한 시정 아이디어 제공과 시민 정책참여라는 ‘광양해피데이’의 순기능적 측면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그동안 시에서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닌 시민 누구나 시장과 직접 만나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고민해 온 결과물로, 소통행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을 만하다.

다만 ‘광양해피데이’ 운영 시 면담 대기시간 지연과 운영 홍보 미흡, 민원처리 중간 과정 진행상황 설명 미흡에 따른 불편이 전체 사항의 약 80%를 차지해 항후 시책 운영 시 중점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는 시청 내 스마트오피스 사무공간을 활용해 장시간 면담 대기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화와 현지 방문으로 해피데이 건의사항 진행상황을 수시로 알리며, 현수막 게첨 및 SNS·시 홈페이지 게시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통해 시민 소통 시책에 대한 시민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형찬 홍보소통담당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나온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책 운영에 적극 반영해 시정에 대한 시민 만족도와 신뢰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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