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비장애인 2000여 명 참여

<사진제공=전라남도>
[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는 오늘(20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하는 제3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배종범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 장재곤 한국지체장애인전남협회장을 비롯한 장애인 유관기관 및 단체 임직원, 장애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날 공동추진위원회(지체․시각․농아)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장애인의 자활․자립의욕을 북돋우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온정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개최됐다.

식전행사인 난타공연과 남도민요 등 축하공연에 이어, 기념식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생활 자립을 이루며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송영백(67․고흥군), 이기덕(40․광양시), 한홍수(45․진도군) 씨 등 3명이 ‘장한 장애인상’을 장애인 인권 향상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설희환 씨 등 16명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장애인 장기자랑, 초대가수 공연과 함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 직업능력개발원, 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센터 등에서 8개 부스를 운영, 취업 및 복지 상담을 진행해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장애인의 날이 선포된 이후 지난 37년 동안 장애인을 위한 법, 제도, 인식이 개선됐지만 보완할 점이 적지 않다”며 “장애인단체와 소통해가면서 필요한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이어 “기념식이 14만 전남 장애인의 화합과 자활의지를 다지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또 하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의 날은 UN에서 1981년 선포했다.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장애인의 날을 선포, 우리나라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기 위해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2018년에는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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