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여성청소년 2만6000여명 대상, 건강상담·무료접종 2회 제공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광역시는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올해도 시행한다고 밝히며, 만12세 여성청소년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은 만12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의 1:1건강상담 서비스와 함께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을 연 2회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여성청소년 약 2만6000명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사춘기 성장발달 및 초경관리 등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 참여 의료기관 위치 및 의료기관별 백신종류(가다실, 서바릭스)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음

인천시에 따르면 무료접종 도입 초기 인터넷 루머로 확산됐던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달리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시행 후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고, 무료예방접종 사업은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질병통제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반복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백신은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원인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을 예방해, 우리나라보다 먼저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한 나라에서는 관련 질환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지원 대상인 만 12~13세에서는 2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하지만, 지원 시기를 놓치면 전액(1회접종당 15~18만원 소요) 본인 부담으로 접종해야 하며,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 접종 횟수도 3회로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접종자가 몰리는 연말보다는 여유로운 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하며, 시기에 맞춰 2회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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