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임대사업소,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찾아 시설점검 및 직원 격려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이 21일 경주 농업미래를 선도하는 농업기술센터 산하의 농기계임대사업소와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최 시장은 서악동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찾아 임대농기계와 보관시설을 둘러보고 농용굴삭기 현장안전교육에 참여한 임대농가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농기계구입비 절감으로 인한 농가경영 개선과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농기계임대사업은 지난 2010년 시작해 서악동 본소와 양북면 동부분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내 북부지역 원거리 농업인들의 영농 편의를 위해 안강읍 갑산리에 북부분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사업소 보유 농기계는 60종, 550대로 연 2천5백여 농가에서 5천여대의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으며, 현재 봄 영농철을 맞아 논두렁조성기, 쟁기, 발아기, 탈망기 등 벼농사용 농기계 임대가 한창이다.

이어 농용굴삭기 현장안전교육을 참관한 최 시장은 “임대농기계의 경우 조작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많은 농업인이 사용하는 공용장비인 만큼 유지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농기계 추가 확보, 신기종농기계구입 등 필요한 예산을 적극 확보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로 자리를 옮긴 최 시장은 지난해 증설 교체한 전국 최고수준의 최첨단 자동화선별시설 등을 살펴보고, 판매처인 경주시원예조합법인(대표 이석기)의 사업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특히 이날 토마토 출하 선별포장으로 분주한 현장에서 최 시장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토마토 선별에 나서 직원들과 함께 작업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석기 원예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토마토 가격이 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비위축 및 출하량 증가로 전년 시세보다 25~30% 하락하여 토마토 농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최 시장은 “수입 과일이 3~5월 집중되는 시기라는 것을 감안할 때 현 시기에 맞는 소비촉진 대책의 필요하다”며, “대형유통업체 시장 개척을 비롯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로 농가소득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 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작년 매출은 201억원(7,600톤)을 기록했으며, 특히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한 토마토는 53억원(1,650톤)의 매출 실적을 올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찾아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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