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이 전면 재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신흥국 진출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신보호주의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에서 발표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등 G2(주요 2개국)의 신보호주의가 북미-중국-아세안 중심으로 구축한 기존의 글로벌가치사슬(GVC)을 자국 내 영토로 옮겨 폐쇄성을 드러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은 선진국 제조업 대상 M&A가 50% 이상 급증하고 전체 선진국내 투자 비중이 55%로 늘어나는 등 선진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우리나라는 해외 M&A가 -26.2%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또 중소기업은 선진국보다는 아시아에 집중돼 아시아 투자 비중이 65.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런 변혁의 시기에 우리 진출 기업의 기존 전략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담았다.

코트라는 “시장측면에서 저임금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생산 기지화 전략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진출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종 및 공정을 중심으로 생산 네트워크 확장이 필요하며 M&A 등 다양한 투자방식을 활용해 수익성이 높은 선진국 진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품과 서비스의 현지화 외에 문화사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또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확대로 진출국과의 상생진출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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