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전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개최 된다.
[일요서울 ㅣ 노익희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개화기를 맞이해 전국에서 다양한 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월 ‘문화가 있는 날’에 총 2,325개(4. 21. 현재)의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 23.)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도깨비책방’이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운영되며 전국 8개소에서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 및 지역 서점 도서 구입 영수증을 도서로 무료 교환해준다.
 
특히 신도림 예술공간 고리에서는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학생들(지도교수 임택)이 4월 신규 구입 도서 99종을 활용해 제작한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이 작품은 읽는 행위뿐만 아니라 종이의 감촉과 인쇄활자, 여백의 미 등이 상호 작용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강조한 것으로서, 행사 종료 후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 등에서 각각 3주간 전시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 작품을 통해 도서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구로구청과 책 방송 온북 티브이(TV)는 ‘책 선물 우체통’을 함께 운영해 방문객이 교환한 도서를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증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4월 ‘도깨비책방’에서 교환할 수 있는 도서는 신규 구입 도서 99종과 송인서적 부도 피해 출판사 도서 455종을 포함한 총 554종 4만 2천 부(온라인 1만 3천 부 포함)이다.
 
‘지역특화프로그램’을 비롯한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들도 전국에서 펼쳐진다. 인천 숭의평화시장 일대에서는 시장 입주상인, 예술가,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숭의평화시장 대모험’ 프로그램과 ‘꽃놀이 대모험’을 주제로 꽃 조명탑 만들기, 시장콘서트, 오픈마켓 등 이다.
 
이번 달의 주제는 도시정원으로서, 봄내음 가득한 정원과 음악공연 등 도심 속 휴식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광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에서 펼쳐지는 7080 추억의 영화 프로그램등 ‘추억의 영화도 감상하고 극장 관람도 하는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주도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는 ‘숲속 힐링 콘서트 쓰담쓰담’ 프로그램이 여행객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개장해 올해부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치유의 숲을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 한해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을 주민이 직접 제작한 차롱도시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평일 여가활동이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장배달콘서트’도 풍물공연, 비보잉 서커스, 전통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할 계획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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