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우파가 승리하면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이 이뤄지지만, 좌파가 승리하면 매일 광화문 광장에서 인민재판의 광기를 목도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보수 우파는 해방 이후 좌우의 극한 이념대결 속에서도 ‘건국-산업화-민주화’를 성취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주역이다. 지난 70년 동안 보수 세력이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의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이 되었다. 선진과 통일은 우리 민족의 원대한 꿈이고, 이 꿈을 이룰 세력도 다름 아닌 애국보수이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 진영이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그러나 이는 한국 보수정당의 위기일 뿐이고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도하(都下) 좌경화된 언론이 ‘사회주의가 답이다’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촛불집회의 용공 내란 선동을 ‘명예혁명’이라 미화하고, 일시적 보수의 침체를 ‘보수의 궤멸’이라고 떠들어대지만, 이것은 한낱 선동일 뿐 보수 세력은 여전히 건재하며 태극기 세력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국회와 언론과 정치 검찰이 주도한 ‘억지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 때문에 한동안 보수 우파는 가야할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표가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남에서는 안철수가 호남과 영남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자 문재인으로 표가 급속히 결집되고 있다. 반대로 영남에서는 안철수를 찍어도 당선 가능성이 없으니 차라리 홍준표를 미는 것이 우파 정서에 맞고 잘 하면 당선시킬 수도 있다는 투표 심리가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진보로 위장한 좌파는 최근 사드배치 문제에서 보듯이 국가안보 문제까지 중국의 논리를 그대로 대변하는 ‘조공외교, 굴신외교’의 추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 역사를 ‘불의가 득세한 바르지 못한 역사’라고 부정하고 김일성의 북한 정권수립에 정통성을 부여한 것이 좌파의 부인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다.

난세(亂世)를 치세(治世)로 만들 수 있는 힘은 축적된 경험과 안정 속의 개혁에서 나온다. 비록 최순실 사태로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된 우파지만 이제 새롭게 태어나 ‘대안(代案) 없는 무능한 집단’인 좌파보다 국가대개혁을 더 잘 할 수 있다.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 교체는 이미 이뤄졌다.

이제 시대가 한국 보수 우파에게 요구하는 과제는 △튼튼한 국가안보 △균형 잡힌 외교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성장하는 경제 △안전한 행정 등 이다. 우리의 아들딸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국가경영 능력이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파에게 부여한 시대적 소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파가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 이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와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는 대의(大義)를 위해서 우파 후보 단일화에 조건 없이 동참해야 한다. 개인이나 당보다는 국가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 때 잘못된 판단으로 탄핵에 앞장서고 당을 떠났던 바른정당 의원들도 자유한국당으로 개별 복당해야 한다.

보수 우파가 승리하는 길을 살펴보자. 명량해전에서 12척의 배로 300척의 왜군을 물리친 충무공 이순신의 ‘필사즉생(必死卽生,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이긴다)’ 정신으로 배수진(背水陣)을 치는 것이다. 그 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파 후보 지지율이 턱 없이 낮게 나오는 여론조사는 신뢰성이 떨어지고 빅데이터가 더 정확하다.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대선, 그리고 한국의 4.12 재보선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둘째, 안철수는 문재인과 같은 좌파 후보이다. 보수표를 얻기 위해 잠시 안보 우 클릭한 것을 제외하고는 문재인과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다. 셋째, 우파는 얼어 죽어도 곁불을 쬐지 않는다는 자존을 지켜야 한다. 만약 우파가 정권을 잡지 못하더라도 굳건한 비판세력으로 남아 좌파가 국정을 농단하지 못하도록 견제해야 한다.

보수 우파의 이념을 지켜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 가짜, 사이비 보수에게 의탁하고 싸우지 않는 보수는 국민의 버림을 받는다. ‘안철수 의탁론’은 우파 진영을 망치는 투항으로 ‘생즉사(生卽死)의 길’이요, 문재인과 정면승부는 ‘보수 자강론’으로 ‘사즉생(死卽生)의 길’이다. 친노 피하려다 좌파를 2배로 키워주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체제 수호 전쟁’이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방에 걸려 있는 “필사즉생(必死卽生)! 이번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쟁이다! 지면 죽는다!”라는 구호가 한국의 정통 보수 우파가 가야할 길을 밝히고 있다.

우종철 자하문연구소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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