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유승민 대선 후보의 사퇴 및 단일화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의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저와 관련한 탈당설 혹은 중대결심설 등은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최근 각종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이 나돌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어 "이러한 소문은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 바른정당의 창당 가치와 철학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유 후보의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유 후보 압박 카드로 탈당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바른정당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고 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간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후보 측에서 의원총회 직후 긴급 공지를 발송해 "3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당 의원총회 결론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해 당내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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