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해진 스타들 ‘공개 열애→ 결혼 발표’까지 속전속결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사랑이 꽃피는 봄인 만큼 최근 연예계에는 공식 커플을 인정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특히 유독 MBC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결혼까지 성사되거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MBC 드라마 촬영 현장 분위기와 ‘합’이 좋은 배우들을 선정하는 비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류수영과 박하선이 웨딩마치를 올리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한지 3개월만인 지난 25일 임신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아울러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해 부부의 연을 맺어준 작품이 MBC ‘트윅스’였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박하선은 투윅스에서 백혈병을 가진 딸아이를 가진 엄마 역할로 애절한 모성애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박하선의 소속사 측은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부부를 비롯해 가족 모두 기뻐하며 새 생명을 맞을 준비 중”이라며 “박하선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스타 커플의 임신 소식과 함께 드라마에서 눈이 맞은 스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MBC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화제다.
당시 두 사람은 드라마 속 사랑스러운 대학생 커플을 환상적으로 연기했기에 드라마의 여운을 잊지 못한 팬들에게 열애 소식은 축복과도 같았다. 여기에 같은 소속사에 ‘모델’ 출신 배우라는 공통분모가 두 사람을 더욱 돈독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종영한 MBC ‘가화만사성’에서 서지건, 봉해령 커플로 출연했던 배우 이상우, 김소연도 오는 6월 결혼을 앞두며 극중 인연을 현실에서 이뤄냈다.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딸 로희와 함께 행복하게 꾸린 가정을 보여주고 있는 기태영, 유진도 앞선 2009년 방영했던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가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에는 공개 열애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연인 관계라는 것을 밝히고 나면 오히려 당당하게 만남을 이어갈 수 있으니 감정도 더 깊어지는 것 같다. 또 상견례도 빠르게 이어지면서 결혼 이야기가 오가니 결혼도 속전속결로 이뤄진다. 특히 혼기가 꽉찬 스타들의 경우에는 공개 열애 후 빠른 결혼까지 발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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