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영농 부담을 크게 덜어

[일요서울ㅣ보은 조원희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보은군이 '함께 살고 싶은 희망의 농촌 건설'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농작업 대행서비스 사업이 농촌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3월부터 고령농, 여성농업인, 영세농, 병원 입원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영농 부담을 크게 덜어 주고 있다.

군은 지난해 159 농가, 61.6ha의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 4월까지 84농가, 28.3ha에 달하는 대행서비스를 제공해 농가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보은군은 타 지자체와 달리 고령농 연령 기준을 75세에서 70세로 대폭 낮춰 보다 많은 농가가 대행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체 군비로 대형 수확기 3대를 구입하고 시범적으로 연령과 관계없이 전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보리, 율무 수확 작업 대행을 확대 지원한다.

보리, 율무 수확작업은 과중한 농업 노동이 필요해 농가에서 경작을 기피하는 작물 중 하나로 수확을 위해 관외 지역에서 기계와 인력이 들여올 경우 평당 300원∼450원 정도의 작업비가 소요되는 반면, 군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평당 130원으로 수확작업이 가능해 농가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군은 연중 124회에 걸쳐 228개 마을을 순회하며 농기계 수리 및 소모품비 5만 원 이내 지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번기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노동력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농가에 농작업 대행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농가 편의 제공 및 경영비 절감으로 '함께 살고 싶은 희망의 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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