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이 28일 처음으로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다. 이 의원은 "좌파의 집권을 막기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합니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내고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향후 바른정당내 단일화를 요구했던ㄹ 10여명 현역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도 점쳐지고 있다.

이어 이 의원은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한다"며 "저의 첫 걸음이 마중물이 되어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고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다음은 탈당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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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바른정당을 탈당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이은재 입니다.
저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제가 바른정당을 떠나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 운동과정에서 분명해 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을 한 것입니다.

또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보수진영의 분열은 좌파의 집권을 도와주는 꼴 밖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이에 저는 강남지역유권자와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저의 첫 걸음이 마중물이 되어 보수대통합을 이뤄내고 반드시 보수정권 재창출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좌파세력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제 한 몸 기꺼이 던지겠습니다.

바른정당을 창당하고 지난 3개월 여간 함께 한 둥지를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매우 무겁지만, 좌파세력의 집권저지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보수세력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으기를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4. 28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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