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의회 바른정당 소속 의원 5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성중기 의원 등 5명은 28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 보수세력의 결집과 대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최근 대선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수 진영의 위기는 헌정 사상 처음 있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수 세력 내의 정치적 분열과 갈등 때문”이라며 “분열된 보수 진영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보수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것이 좌파 정권의 탄생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통합을 피력했다.
 
탈당 의원들은 성 의원 외에 김진수 의원, 진두생 의원, 이석주 의원, 황준환 의원 등이다. 이들의 탈당으로 시의회에 바른정당 소속 의원은 5명으로 줄었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 강감창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일시적으로 당적을 달리했던 바른정당 의원들이 끝까지 자유한국당과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보수의 결집으로 새롭게 다시 도약하는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왕성한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의원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70명, 자유한국당 22명, 국민의당 8명, 바른정당 5명, 결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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