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5월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킹 아서: 제왕의 검’(이하 ‘킹 아서’)가 국내 독자기술인 ‘스크린엑스’를 접목해 특수효과를 극대화 한다.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CJ CGV는 3일 ‘킹 아서’를 스크린엑스 버전으로 제작하고 오는 18일 개봉시점에 맞춰 전국 49개 극장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독자기술이 접목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탄생해 전 세계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영화 ‘킹 아서’는 제작 후 후반 작업을 거쳐 약 30분 가량의 스크린엑스 3면 영상이 구현됐다.
 
관계자는 주인공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잡는 장면마다 검의 초자연적 힘이 정면과 좌, 우 스크린 삼면에 시각적으로 펼쳐져 압도적인 특수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크린엑스는 CJ CGV와 KAIST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술로 극장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멀티프로젝션 특별관을 말한다.
 
더욱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미래창조과학부의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내 CG업체의 할리우드 동반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킹 아서’는 그 결과물 중 하나로 스크린엑스 포맷의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CJ CGV는 올해 서너 편의 블록버스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안구철 CJ CGV 스크린엑스 사업 담당 상무는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 제작진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영화 ‘킹 아서’ 스크린엑스 개봉을 기점으로 플랫폼뿐 아니라 콘텐츠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성장 정체 중인 글로벌 영화시장 내에서 스크린엑스는 새로운 부가수익원으로 자리잡고 배급사, 제작사, 극장, CG사업자, 기술업체 등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크린엑스 스크린은 국내에서 CGV여의도, 홍대를 비롯해 84개, 해외에서 미국 CGV LA 마당과 부에나파크, 라스베이거스 AMC 극장, 완다시네마, 야오라이, 태국 방콕 메이저 시네플렉스 등 3개국 25개 스크린을 운용 중에 있다.
 
한편 영화 ‘킹 아서’는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 ‘엑스칼리버’를 둘러싼 치열한 왕좌의 게임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