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사는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이다. 그래서 크고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이 쓰이게 마련. 더욱이 본격적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맘에 드는 이사업체 찾기도 쉽지 않다.
비용이 저렴해도 뭔가 불안한 마음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특히 손 없는 날, 주말에는 이사 수요가 집중되다 보니 평일 이사 비용에 비해 비싸거나 서비스의 질도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수기에 이삿짐을 싸야 한다면 서둘러 이사업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괜찮은 이삿짐센터를 먼저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사 두세 달 전부터 발품ㆍ손품을 파는 것이 유리하다.

최소 세 군데 이상의 업체에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것도 좋다. 또 계약서를 작성한 공인중개사무소를 통해 이사 업체를 알아 보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에 이사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아 무료로 견적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포장이사 가격을 비교해주는 어플(앱)도 활용 할 수 있다. 다만, 전화나 온라인에서 받는 견적의 경우 실제 금액과 다른 경우가 있어 가능하면 방문 견적을 받는 것이 좋다.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의 경우 이사 당일 옵션이라는 명목으로 추가 요금을 요구하거나 적은 수의 작업 인원을 투입하는 등 서비스 질이 낮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상 5톤 차량 포장이사의 경우 인력은 남성 직원 3명, 주부 직원 1명이 조를 구성해 움직인다. 이사 비용이 저렴하더라도 무허가 업체이거나 피해보상 미가입 업체인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허가를 받은 이사업체를 이용해야 피해가 발생했을 때 A/S처리에 유리하고 만일의 경우 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허가 업체 확인방법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나 각 구청 교통지도과 또는 시군ㆍ구청 교통행정과에 문의하면 등록업체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파손, 분실, 도난 등의 피해 발생 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피해보상보증이행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보험 가입 여부는 이사업체와 보험사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삿짐 이동 방법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곤돌라 또는 사다리 등 장비를 이용해 짐을 옮기는 것인지, 이삿짐 차량은 용달차(작은 화물자동차)인지, 일반 화물차인지, 이사 전용 탑차인지에 따라 이사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계약서 작성 시에는 이사 날짜, 작업 인원수, 기타 추가사항 등 서비스 내용을 상세하게 기재하는 것이 좋다. 계약서는 문제가 생겼을 경우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계약서는 반드시 챙기고 인터넷으로 계약한 경우에는 인쇄 후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이사 대금은 통상 계약서 작성 시점에 전체 비용의 10% 정도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이사가 완료됐을 경우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좋다.

파손 우려가 있는 물품이나 분해ㆍ조립이 필요한 가구 및 가전제품은 사전에 상세히 알려 주면 이사 당일 참고할 수 있다. 이사 갈 집에 가구 배치나 가전제품 배치 등을 표시한 도면을 전달하면 작업 시 직원이 참고해 정확하고 빠르게 이사를 마칠 수 있다.

또 귀금속이나 고가품, 골동품 등 귀중품은 따로 보관해 직접 이동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이삿짐센터가 대형화 되면서 해당 지역 지점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계약서를 작성한 직원과 작업 인원의 신상을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이삿짐이 어느 정도 정돈됐다면 이사 업체가 가기 전에 파손 여부나 수납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전원이 연결되는지 또 부서지거나 심하게 긁힌 자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파손된 물품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현장에서 책임자에게 바로 피해 내용을 확인해 배상을 요구하고 이사업체가 돌아간 후에 파손 여부가 확인됐다면 사진으로 남기고 업체에 연락해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 [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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