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을 사고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기보다는 임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로 투자의 방향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로 대표되던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수익형 호텔이나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의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수익형 상품은 개인이 직접 운영 관리를 도맡아서 하는 형태였다. 개인이 운영하다 보니 공실 관리나 적정 수익성 확보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소규모 임대사업에 머무는 등의 한계가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존의 임대상품과 차별화된 수요 타깃을 위해 수익형 틈새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관광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호텔 공급이 늘어났다. 하지만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호텔 개발업자들도 나타나면서 초기 자금조달을 위해 아파트와 같이 개인에게 분양하는 호텔 상품을 선보였다.

보유만 하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시기는 지났다. 이제까지 개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호텔 투자로, 기존 개인이 직접 운영 관리를 도맡아 하는 상품과 달리 전문 임대 경영 방법을 도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유와 운영 관리가 분리돼 규모의 경제 및 전문 경영 기법을 도입한 부동산 상품이 등장하면서 안정적인 투자 수익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분양형 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대표적이다.

부동산 투자가 과거에는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 주택 부족으로 인해 사두기만 하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의 시대는 끝났다.

어느 지역의 부동산을 매입해야 하는가가 과거 부동산 투자의 절대적인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지역뿐 아니라 부동산을 이용하는 수요층, 보유 후 관리와 운영에 대한 부분도 부동산 투자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유념해야 할 것은 단순히 유행을 따르거나 남들이 하는 대로 투자에 나서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유망한 투자 상품이라도 부동산의 특성상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운영 시점에서는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애초 기대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부동산 상품을 투자할 때는 전망과 수익성, 위험요소 등을 더욱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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