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언급하며 "정유라 사건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역 유세에서 "요즘 청년들이 얼마나 취직하기 어려운데 이 판에 아버지 한 번 잘 본 덕에 신의 직장 비슷한데 지 혼자 들어갔다"고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내가 아들 문제라서 얘기 안했는데, 이거 잘못하면 국민 속이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건 해명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유라 사건을 보면서 국민들이 왜 분노했나, 돈도 백도 실력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국민들이 분노한 것"이라고 전했다.
 
홍 후보는 이어 "어떻게 돈도 백도 실력이냐,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돈 많은 부모 가진 것도, 백 있는 부모 만나는 것도 실력이라 하면 우리 서민들은 누굴 믿고 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후보가 국민들에게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잘못한 지도자가 사과를 하면 용서하지만 거짓말하는 지도자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도 사람이라 잘못할 수 있다. YS(김영삼)도 사과했고 DJ(김대중)도 사과했고 MB(이명박)도 했다"며 "그런데 거짓말로 덮고 또 거짓말하고 이러면 국민들이 지도자를 믿지 않는다. 거짓말 하는 지도자는 국민들이 믿지 않을 뿐더러 뽑아줘서도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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