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LPGA 10개 대회 중 6승 달성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김세영(24·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LPGA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자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세영은 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 한화 약 13억5000만 원) 결승전에서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을 1홀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해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LPGA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4강전에서 허미정을 꺾고 결승에 진출 주타누간과 맞붙었다.

김세영은 전반 1번 홀(파4) 버디, 2번 홀(파5) 이굴, 3번 홀(파3) 버디로 내리 3홀을 이기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주타누간에게 이 홀을 내주며 불안한 선두를 이어갔고 17번 홀(파5)에서 티샷 아웃 오브 바운드(OB)로 보기를 적어내며 1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세영은 더 이상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18번 홀(파4)까지 간 접전 끝에 이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김세영은 상금 24만 달러(약 2억7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김세영은 경기 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정말 힘든 하루였다. 오늘처럼 힘든 우승은 없엇던 것 같다. 이 우승 트로피를 갖게 돼 행복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머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선수들의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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