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호국영령들이 영면한 ‘전주군경묘지’를 새롭게 재정비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주시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약 4억 원을 투입해 지난 1953년 조성된 전주 군경묘지를 64년만에 새로이 단장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총 2억 원 정도의 사업비를 들여 전주 군경묘지의 낡고 오래된 철재·콘크리트 담장을 전통문화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전통형 담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또, 묘역 내 배수가 미흡한 일부 지역에는 배수시설이 설치되고, 참배로 경계석은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시는 내년에는 제각 기와교체와 단청 재도색 등 군경묘지 제각을 전면 정비하고, 군경묘지 잔디생육을 방해해온 묘지 주변 소나무 등 수목들을 정비해 군경묘지 정비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권혁신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과 유가족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전주시의 대표적인 현충시설로서 손색없이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주 군경묘지에는 현재 6·25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군인 325명과 경찰 158명 등 총 483명의 호국영령들이 안치돼있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현충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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