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캡쳐>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유나이티드 항공의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승객 강제 퇴거사태로 홍역을 치르더니 이번에는 여성 승객에게 컵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BS 소속 KCTV에 따르면 휴스턴에서 캔자스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에 탑승한 니콜 하퍼는 좌석에 앉아 승무원이 가져다준 플라스틱 컵에 소변을 봤다.

두 아이의 엄마인 하퍼 씨는 평소 절박성 요실금 증상을 갖고 있는데, 볼일이 급해 승무원에게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러자 해당 승무원은 안전밸트 해제등이 켜지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일 수 없다며 화장실에 가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결국 남편의 도움으로 좌석에서 소변을 보자, 승무원은 착륙한 뒤 '생물학적 위험(biohazard)' 처리팀이 동원될 것이라고 크게 말했다고 하퍼는 전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초기 보고를 보면 당시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강하하던 시점이어서 연방항공법에 따라 모든 승객의 좌석 이탈이 금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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