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독립운동가의 고택에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섭렵하는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주시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오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특별 교육 프로그램인 ‘일송 장현식 고택에서 독립운동을 말하다’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헌신과 노력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일송(一松) 장현식 선생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과 교육 사업에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김제 금구면에 위치하던 그의 고택은 2009년 전주한옥마을로 이축돼 현재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 자리하고 있다. 일송 장현식 고택은 고난의 시대 속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묻어있는 곳이어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이준식 서울근현대사기념관 관장과 김민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박한용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등 근현대사 분야의 대가들이 강사로 나서게 된다. 

또 일제 강제동원 문제와 같은 오늘날 이슈가 되는 주제는 물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북 지역의 수탈과 사회운동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전주시민 40명이며, 수강료는 3만 원이다. 접수는 전화나 홈페이지로 신청 가능하다. 

김순석 전주전통문화연수원장은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독립운동을 주제로 최고의 강사진과 함께 알차게 준비해 전주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라며 “역사 속에서 미래를 위한 교훈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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