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19대 대선 패배 직후 재충전 시간을 갖기로 한 안철수 전 대표가 11일 선대위원장단 및 당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연이어 식사 회동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레스토랑에서 박지원 전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 및 천정배·정동영·박주선·주승용·천근아·김진화 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오찬을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직자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제가 부족해서 죄송하다.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라고 대선 기간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전 세대, 전 지역에서 골고루 20% 국민들께서 지지를 해주셨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서라도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대선 후 당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에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교체가 돼 다행"이라고 답했다. 또 향후 비대위 구성을 지휘할 주승용 원내대표는 "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하루빨리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힘쓴 분들에게) 감사말씀을 다 드린 다음에 재충전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저녁엔 당 소속 의원들과 여의도 한 한정식집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대선 기간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당 진로에 대한 의견을 두루 나눌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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