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의원 지역 당협위원장들 '반발'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12일 바른정당에서 탈당해 입당을 희망한 의원 13명의 복당 승인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징계해제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원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 출발,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입당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은 맨 처음 복당을 선언한 이은재 의원과 이후 집단탈당한 김재경·이군현·권성동·김성태·김학용·박순자·여상규·이진복·홍문표·홍일표·장제원·박성중 의원이다. 이들과 함께 당내 인적청산 과정에서 스스로 탈당했던 친박 중진 정갑윤 의원의 복당도 승인됐다.
 
한국당은 또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도 해제하기로 했다. 또 인적청산 과정에서 스스로 당을 나갔던 친박 중진 정갑윤 의원의 복당도 승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당 소속 의원은 94명에서 108명으로 늘었다.
 
당초 정치권은 이들의 복당 신청이 일괄 취소되거나 선별적 복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방선거 전까지 당협위원장들의 자리를 보전해 준다는 약속 하에 의석수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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