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 수석급 인사 완료, 정책실 일자리수석-경제수석만 남아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청와대가 정무수석에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회수석에 김수현 환경부 전 차관, 사회혁신수석에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14일 각각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대통령과 국회 소통을 책임질 정무수석에 임명된 전 전 의원은 충남 홍성 출신이다. 휘문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했다.
 
전 전 의원은 17대부터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 선대위에서는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비서실 산하에 신설된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대화를 담당한다. 지역과 사회의 혁신적 활동들도 수렴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사회혁신수석에 임명된 하 전 부시장은 서울 출신으로 마포고등학교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로 1997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을 맡아 재벌개혁운동을 벌였고, 2000년대에는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납세자운동을 펼쳤다.
 
하 전 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최측근이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를 총괄했다. 지난 3월 문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합류해 선대위 사회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직제개편으로 부활한 정책실 산하인 사회수석은 보건복지, 주택도시, 교육문화, 환경, 여성가족 등 비경제 분야 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보좌 기능을 담당한다.
 
사회수석에 임명된 김 전 차관은 경북 영덕 출신이다.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현재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며 서울연구원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과 임대주택 확대 등의 부동산 공약의 틀을 짠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비서실은 수석급 인사가 모두 채워졌으며 정책실에서는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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