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 운명체이자 협력적 동반자 관계다"며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보지 못했던 가장 강력한 당청 일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경제·안보위기를 극복하고, 오직 국민을 위한 민생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오늘 주요 당직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문대통령을 강력히 지원하는 든든한 집권당으로 거듭나는 첫 걸음을 내딛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과 함께 문 대통령을 만들었고, 문 대통령과 차기 민주정부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새 정부를 강력하게 지원하는 전당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대통합과 탕평 원칙, 능력주의에 입각해 원내 인사를 적재적소 기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임기 초반 여성 당직자 30%로 시작해 임기 내 50% 달성하겠다는 공약에 발맞춰, 집권여당 첫 당직자의 여성 비율을 50%에 가깝게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지난 11일 대선이 끝난 지 이틀 만에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내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원회 소집을 시도했다. 새 정부의 인사 추천권을 당이 전폭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12일 “대통령 인사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친문(친문재인)계의 반발로 기구 설치는 무산됐다. 이후 당직 인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친문색을 없애고 '친정체제'로 전환시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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