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약 4년 만에 사내 공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경영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7일 경기 수원 광교 CJ블로썸파크에서 열린 온리원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온리원콘퍼런스에는 이채욱 CJ 대표이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이 회장의 딸인 이경후 상무(대우)와 남편인 정종환 상무(대우), 장남 이선호 부장도 행사장에 참석했다. 다만 그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경영현장을 챙기지 못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해 4년 만에 여러분 앞에 섰다. 정말 고맙다”며 “2010년 제2도약 선언 이후 획기적으로 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그룹경영을 이끌어가야 할 제가 자리를 비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사업도 부진했다. 가슴 아프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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