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등 가뭄 우려지역 영농 급수대책비 40억원 긴급 지원

[일요서울 ㅣ 노익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금년 강수량이 예년보다 매우 적고, 농업용수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농급수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 남부 및 충남 서부지역 등 가뭄피해 우려지역에 긴급 급수대책비를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금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5㎜로 예년 259㎜의 60%에 불과하고, 농업용저수지의 전국 평균저수율은 72%로 예년(81%)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특히, 모내기 등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들면서 저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고, 저수율이 30% 미만인 곳도 있어 앞으로 강수량이 적을 경우 일부지역에서는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분석해 작년 10월부터 경기도·충남도를 비롯한 6개 도 18개 시·군에 대해 관정 등 용수원 개발, 간이양수장 설치 및 저수지 물채우기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관정 739공, 양수장 104개소 등 설치, 58개 저수지 1,121만톤 물채우기 실시했지만 금년 들어 강수량이 매우 적어 경기 남부 및 충남 서부지역에는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와 충남도에 영농 급수대책비 40억원*(국고32억원, 지방비8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역상황에 맞게 간이양수장 설치, 용수원개발, 양수장비(양수기, 송수호스) 보급 등을 통해 차질없이 영농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가뭄·급수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여 가뭄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한다.

또 가뭄 확산 정도에 따라 추가대책비를 지원하는 등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천수 등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 극복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도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물꼬 관리 등 농업용수 절약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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