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자유한국당에서는 대표급 인사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아니라 박맹우 사무총장이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당내에선 찬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보수진영의 대통령인)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진보진영의 인사나 당 대표급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데, 굳이 이쪽에서만 가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의견이 개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도 지난주 추도식 참석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만 (당 대표들이)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또 “이에 대해 뭔가 국민들의 이해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대통령(의 추도식장)은 가고 어느 대통령(의 추도식장)은 안 가고 그런 건 형평의 문제”라며 “그런 원칙들이 국가의 ‘프로토콜(규약)’인데 이런 것들이 좀 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추도식은 2만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최대 규모로 거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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