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육성포도로 만든 와인을 선보여

[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충북포도와인산학연협력단(단장 김길하)과 공동으로 5월 23일 충북대학교학교에서 소믈리에, 농가 및 관련학과 교수 및 학생 100여 명을 초청하여 '한국와인시음회'를 개최했다.

소믈리에(Sommelier)란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해 주는 직업을 의미한다.

이날 시음회에서 와인연구소는 자체 육성포도 '청포랑'과'옥랑', 원예특작과학원 육성포도 '청수'로 만든 와인을 선보였다.

또 7월 베를린 국제와인품평회에 출품할 3개 농가 와인에 대한 소믈리에 시음·평가와 와인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충청북도 농업기술원과 충북포도와인산학연협력단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핵심농가 10개 와인양조 업체의 작년 품평회 수상작 전시와 직장인들로 구성된 청주앙상블동호회의 연주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이유양 부회장은 "청포랑과 청수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과일향이 풍부하고 산과 단맛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우리나라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제품"이라고 평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맛 없는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 양조용 품종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청북도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충청북도는 한국인의 기호에 적합한 양조용 포도 품종 육성 및 양조기술 개발 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와인이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인의 삶 속으로 스며드는 한국 와인문화 창출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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