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지난 23일 보문동 일원 야산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불법포획시설 제거작업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보문동 일원 야산에 최근 뱀을 포획하기 위해 불법 뱀그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제보가 수시로 접수됐던 곳으로서, 시는 야생생물관리협회 경주지회(회장 이경희) 회원 20여명과 함께 이날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펼친 결과 뱀 그물 약 5㎞, 통발 40여점을 수거해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거작업 중 그물 곳곳에 설치해 놓은 통발에 포획된 새끼뱀 등 20여 마리를 구조해 야산에 방사 조치하여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에 구슬땀을 흘렸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밀렵자들이 야산 등지에 설치한 불법포획 엽구를 발견하거나 불법포획시설을 설치하는 장면을 목격할 경우에는 지체없이 관할 파출소또는 경주시로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와 야생생물관리협회 경주지회는 밀렵·밀거래 단속과 불법 엽구 수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불법포획시설 제거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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